SK증권은 22일 SK스퀘어에 대해 보유 자사주 소각과 신규 자사주 취득을 통해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했으며, 2025년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1.7% 상향한다고 밝혔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8만400원이다.
SK스퀘어는 전날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계획과 함께 보유 자사주 120만1904주에 대한 소각을 결정했다. 2027년까지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 50% 이하 및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특히 2025년에는 SK 하이닉스 특별배당 및 SK 쉴더스 지분매각 대금(4500억 원) 입금이 예상되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한 자사주도 2025년 1월 6일 소각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4년 11월 25일부터 2025년 2월 24일까지 3개월간 신규로 자사주 125만3132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공시한 Harvest 성과(크래프톤 지분 매각 등)의 일부를 주주와 공유하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결정됐다.
최 연구원은 "작년부터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기업가치제고에 대한 진정성이 확인된 것으로 판단한다. 이에 목표주가 산정 시 적용하는 NAV 대비 할인율을 기존 60%에서 55%로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타 지주사(목표 할인율 50% 적용) 대비 여전히 보수적인 밸류에이션을 적용하였기 때문에 충분한 주가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