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족 김장비용, 대형마트서 40만원 육박…“역대 최고”

입력 2024-11-18 13:24 수정 2024-11-18 17: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단법인 한국물가정보, 18일 2024년 김장비용 발표

4인가족 김장비용 대형마트서 구입 시 39만9000원…전년비 10% ↑
전통시장 비용도 30만원서 33만원으로 '쑥'…"무 가격, 1년 새 2배"
"품질 좋은 배추 구매 위해서는 김장 시기 예년 대비 1~2주 늦춰야"

▲시장에서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물가정보)
▲시장에서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물가정보)

올해 4인가족 기준 평균 김장비용이 40만 원(대형마트 기준)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무와 배추 등 주재료 가격이 일제히 뛰면서 1년 전보다 주머니 부담이 커진 것이다.

18일 한국물가정보가 발표한 2024년 김장비용 물가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인가족 김장비용은 대형마트 기준 39만9000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36만6000원대였던 1년 전과 비교해 10%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해 30만 원(30만1000원)을 갓 넘겼던 전통시장 김장비용(4인가족 기준) 역시 올해에는 33만1000원으로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같은 김장물가 상승은 올 들어 지속된 폭염 등 여파로 채소류 등 주재료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크다. 최근들어 채소류 작황이 회복해 가격이 조금씩 안정되긴 했으나 지난해와 비교해 전체비용이 확대됐다. 주재료 중 가장 변동폭이 큰 품목은 무로, 전년 대비 2배 가량 급등했다. 쪽파 가격 역시 1년 전보다 66% 상승했고 김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추 역시 25% 올랐다.

정부는 김장철 소비자 부담 최소화를 위해 예년보다 열흘 이상 일찍 김장재료 수급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배추 2400톤, 무 9100톤 등 계약재배 물량을 예년 대비 10% 이상 늘리고 비축 물량을 시기별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공급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또한 농수산물 할인지원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최대 50%까지 낮추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이상기후 여파 속 뒤늦게나마 배추 생산과 공급이 늘고 있고 대형마트에서 배추를 포기 당 1000원 대에 판매하고 있지만 생산시기와 품질 등을 고려하면 1년 전보다 비싼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장용 배추로 적합한 속이 차오르고 수분이 빠진 좋은 배추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1∼2주 늦게 김장을 하는 것 좋다"고 조언했다.

▲2024년 김장비용 품목별 물가 비교 (사진제공=한국물가정보)
▲2024년 김장비용 품목별 물가 비교 (사진제공=한국물가정보)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696,000
    • +2.41%
    • 이더리움
    • 4,666,000
    • +6.85%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7.51%
    • 리플
    • 1,574
    • -1.07%
    • 솔라나
    • 352,400
    • +4.79%
    • 에이다
    • 1,102
    • -5.33%
    • 이오스
    • 913
    • -0.98%
    • 트론
    • 279
    • +0%
    • 스텔라루멘
    • 336
    • -7.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00
    • -1.13%
    • 체인링크
    • 21,140
    • +0.57%
    • 샌드박스
    • 484
    • +0.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