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글로벌 ESG 평가서 에르메스·루이뷔통 제쳤다

입력 2024-11-14 15:11 수정 2024-11-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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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스코어서 7위ㆍ상위 3% 이내…국내 패션기업 중 최고ㆍ유일 톱10

▲F&F CI (사진제공=F&F)
▲F&F CI (사진제공=F&F)

MLB와 디스커버리 등을 전개하는 패션 기업 F&F가 업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를 획득했다.

14일 F&F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ESG 스코어에서 67점(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2024년 섬유, 의류 &럭셔리 상품(Textiles, Apparel & Luxury Goods) 부문에서 상위 3% 이내에 포함되며 7위(전체 188개 기업)에 오른 것이다. 이는 국내 패션기업 중 최고 순위다.

S&P는 1999년 세계 최초로 지속가능성지수인 다우존스지수를 공개해 지속가능성 분야의 원조로 평가받는다. 매년 170여 개국, 1만3500여 개의 글로벌 기업을 평가하며 각 산업 부문별로 카테고리를 나눠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F&F가 포함된 섬유, 의류 &럭셔리 상품 부문은 에르메스, LVMH(루이뷔통그룹), 버버리, 몽클레르 등 글로벌 명품 패션기업들이 모두 속해 있다.

이번 평가에서 F&F는 국내 패션기업 중 최초로 톱10 순위 안에 진입했다. 몽클레르, 휴고보스, 케어링이 1~3위였는데 에르메스는 F&F의 뒤를 이어 8위, LVMH는 9위에 그쳤다.

F&F는 2024년 국내 ESG 평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4년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 종합등급 A를 기록해 전년 B+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F&F그룹의 지주사인 F&F홀딩스는 2년 연속으로 종합등급 A를 유지했다.

지난해 이후 체계적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고 투명하게 ESG 데이터를 관리, 지속가능성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F&F 올해 온실가스 데이터의 공개 범위를 확대하고 주문자상표부착(OEM) 상품을 생산하는 주요 협력업체에 대해 환경, 보건, 안전, 노동, 인권 등 관점에서 공급망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지 판단하는 '공급망 ESG 평가 시스템'도 고도화했다.

또 거버넌스 부문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변화를 추진했다. 이사회 내 신규 여성 임원이 2명 늘어났고 ESG 위원회를 활발히 운영해왔다.

F&F 관계자는 “K패션의 세계화를 추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기업 경영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을 제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신뢰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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