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해군총장,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기술력 뛰어나”

입력 2024-11-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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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 제안

▲앵거스 탑시(왼쪽 두 번째) 캐나다 해군총장이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을 방문해 잠수함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앵거스 탑시(왼쪽 두 번째) 캐나다 해군총장이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을 방문해 잠수함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오션)

앵거스 탑시(Angus Topshee) 캐나다 해군총장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K-함정 경쟁력을 확인했다.

10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탑시 해군총장은 이날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이뤄졌다. 특히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에 제안한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의 실제 건조 현장을 둘러보는 일정이 포함돼 의미를 더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탑시 해군총장에게 잠수함 건조 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는 한화오션 경영진으로부터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의 설계 및 생산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탑시 해군총장은 KSS-III Batch-II 잠수함의 설계 및 생산 과정에 대한 상세 설명을 들으며 한화오션의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적인 건조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한화오션은 탑시 해군총장 일행에게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이 캐나다 해군의 모든 요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유일한 모델임을 강조했다. 특히, 기술 이전을 통해 캐나다 현지에서 독자적으로 잠수함 유지보수(In-Service Support)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을 발표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 사업부장은 “CPSP 프로젝트는 한국이 건조한 잠수함을 캐나다에 인도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ㆍ캐나다 양국의 경제와 산업 및 해양 방산 분야의 발전을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장기 파트너십 구축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화오션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참여를 위해 캐나다 정부의 정보 요청서(Request for Information)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했다. 이와 동시에, 다양한 유력 현지 업체들과 협력해 잠수함 유지 및 정비에 대한 기술 협력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캐나다 왕립 해군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디젤-전기 추진 방식의 재래식 잠수함 교체를 위해 3000톤(t)급 신형 잠수함 12척을 발주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만 70조 원에 달하며 이르면 2026년 공급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동쪽으로 러시아, 서쪽으로는 중국의 위협을 받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러시아 잠수함이 대서양, 북극, 태평양에 걸쳐 광범위하게 탐사하고 중국이 빠르게 수중 함대를 확장하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억지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잠수함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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