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좌석 앉겠다” 대한항공 기내서 외국인 승객 난동

입력 2024-11-08 11:06 수정 2024-11-0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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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이미지.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이미지. (사진제공=대한항공)

태국 방콕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비행기에서 외국인 승객이 승무원용 비상구 좌석에 앉겠다며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승객을 제압한 후 무사히 착륙했다.

8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7일 오후 9시 30분(현지시간)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4시 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KE658편에서 한 외국이 승객이 항공기 운항 중 비상구 인근 승무원 전용 좌석에 무단으로 착석했다.

이를 발견한 승무원들이 본인 좌석으로 돌아갈 것을 요청했으나 해당 승객은 이를 거부하고 고성을 지르며 승무원을 위협하면서 비상구 도어에 접근했다.

객실사무장 등 승무원들은 항공보안법 위반임을 여러 차례 고지한 후 기장의 지시에 따라 해당 승객을 포박하고 다른 승객들과 분리된 공간으로 이동시켰다.

승객 238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해당 항공기는 인천공항에 정상 착륙했다. 착륙 직후 해당 승객은 인천공항경찰대로 인계됐으며 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 중 안전을 저해하는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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