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K뷰티 심은 GS리테일, 560만 달러 수출상담 성과

입력 2024-11-05 09:11 수정 2024-11-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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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명 뷰티 바이어 참석…“K뷰티 위상 확인”

▲태국 방콕에서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된 제12회 해외시장개척단 행사 현장. (사진제공=GS리테일)
▲태국 방콕에서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된 제12회 해외시장개척단 행사 현장. (사진제공=GS리테일)

GS리테일이 중소협력사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며 태국 내 K뷰티 인기를 확산했다.

GS리테일은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3박 5일간 태국 방콕에서 제12회 해외시장개척단 행사를 열고, 뷰티·식품·생활용품 등 분야 15개 중소협력사와 560만 달러(약 77억 원)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5일 밝혔다.

해외시장개척단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이 2015년부터 운영해온 동반 성장 프로그램이다.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중심으로 현지 기업 바이어와 1:1 수출 상담, 제품 현지화 컨설팅 상품 입점 노하우 제공 등을 이어왔다.

올해 12회 행사에는 유통사 ‘디비랩(DBLAB)’, 뷰티 테라피 기업 ‘더마스터(Dermaster)’ 등 태국 현지 유명 뷰티 기업 바이어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참여한 15개 국내 중소협력사 중 10개사가 뷰티 사업을 영위해, 중소 뷰티 기업 참가 수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그동안 행사를 여러 번 진행했지만 이렇게 굵직한 바이어가 참석한 건 처음“이라며 “태국에서 K뷰티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위상을 실감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3박 5일간 진행한 총 78건의 1:1 수출 상담 중 뷰티 제품 관련 상담도 51건으로 절반을 훌쩍 넘겼다. 이는 수출 상담 실적의 상승으로도 이어져 지난해 대비 약 80%나 오른 총 56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추진됐다.

GS리테일은 우리 중소기업의 태국 시장 이해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방콕무역관을 비롯해 무역 전문가들이 참여 기업들에게 해외 진출 전략, 태국 유통시장 현황을 주제로 상세한 교육을 제공했다. 이에 따라 △트루GS △아이콘 시암 △MBK Center 등 태국 현지 유통업체 견학도 진행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태국 시장의 니즈를 공부하고 현지 대형 유통업체를 직접 방문해 비슷한 포지셔닝의 브랜드가 어떤 방식으로 판매되고, 어떤 상품이 잘 팔리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참여 기업들은 태국 시장의 니즈를 직접 경험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스캔코’, ‘밀드플레르’ 등은 현지 바이어와 제품 개발 및 공급 방안 등도 논의했다.

GS리테일은 해외시장개척단 행사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협력사의 수출 계약 시, 이후 수출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8회 행사에 참여했던 생활용품 전문 기업 ‘에스비앤티’가 말레이시아 홈쇼핑 GS샵에 진출했을 당시 수수료와 시연팀을 지원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현재 태국에서 직접 사업을 하고 있지만 않지만, 중소협력사의 판로 개척을 위해 사회공헌 활동 등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채호석 GS샵 방송사업지원팀장은 ”해외시장개척단 행사는 무엇보다 드높아진 K뷰티와 K브랜드의 위상을 확인하고 우리 중소협력사를 지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앞으로도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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