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 문학상' 신드롬…CJ대한통운 도서물류 30%↑

입력 2024-11-03 11:21 수정 2024-11-0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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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도서 물류 전년비 27.3%↑
연말까지 물량 증가 기대감도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자료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택배기사가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자료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10월 한 달간 배송한 도서 물량(박스 기준)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통상 도서 물류가 타 카테고리 대비 '합배송'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CJ대한통운을 통해 유통된 도서 권수 증가율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배경에는 한강 작가의 국내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이 꼽힌다고 CJ대한통운 측은 설명했다. 지난달 10일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소년이 온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 한강 작가가 집필한 소설, 시집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도서 물류 증가세는 이달에도 이어질 것으로도 기대된다. 이들 작품이 현재까지도 높은 인기를 구가 중에 있다. 실제 1일 기준 국내 주요 서점 및 도서 플랫폼에서는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희랍어 시간' 등 한강 작가 작품들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은 이달 도서 물량 역시 전년 동월 대비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배송 서비스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10월은 전통적으로 도서 물류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도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물량이 늘고 있”며 “곤지암메가허브를 비롯해 14개 허브터미널과 276개 서브터미널로 촘촘하게 구축한 물류 네트워크, 분류 효율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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