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 ‘옥석가리기’ 심화… 택지지구·도시개발만 흥행

입력 2024-11-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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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지방 택지지구·도시개발 분양 예정 단지 (자료제공=더피알)
▲하반기 지방 택지지구·도시개발 분양 예정 단지 (자료제공=더피알)
지방 분양시장의 옥석가리기가 심화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침체한 분위기 속 택지지구와 도시개발사업 분양 물량은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면서 양극화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6월 도시개발사업으로 공급된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더샵 4차’는 평균 191.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올해 지방 최고경쟁률이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7월 택지지구 개발로 공급된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 평균 47.3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택지지구와 도시개발사업은 기존 도심 개발과 달리 주거시설과 학교, 공원, 상가 등의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개발돼 편리한 생활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개발 완료 시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지로 거듭나고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대전 도안신도시, 전주 에코시티, 천안 불당지구 등은 이러한 개발을 통해 지역 내 부촌을 형성하고 있다.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택지지구와 도시개발사업 분양 단지가 높은 청약률을 쓰며 완판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개발 도시 집값은 도심권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되는데, 특히 택지지구의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상당히 유리해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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