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전국 88개 외국인 특화 은행 영업점에 금융교육 콘텐츠를 소개하는 홍보물을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10월 초 금감원은 입간판, 포스터, 탁상배너 중 외국인 특화 영업점들이 각각 신청한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했다.
홍보물에는 금감원의 외국인 대상 금융교육 콘텐츠 안내문구를 8개 국가 언어로 기재했다. 홍보물에는 ‘e-금융교육센터’의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가이드북(8개 언어)’ 및 ‘외국인을 위한 금융생활 영상(4개 언어)’의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되는 QR코드도 포함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비전문취업(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해 말 24만7000명으로 2021년 말 15만9000명 대비 9만 명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휴일 영업, 통역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특화 영업점도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시간과 언어의 제약으로 금융교육의 기회가 제한된 측면이 있다는 것이 금감원 측 설명이다.
금감원은 홍보물을 통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한 외국인이 자국어 안내 및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금감원의 금융교육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금감원은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금융생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해당 대사관 등에도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외국인 대상 금융교육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