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약자 120만 명 넘어섰다… “‘내 집 마련’ 실수요 늘어”

입력 2024-10-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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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0월(18일 기준) 전국 청약자는 123만70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올 1~10월(18일 기준) 전국 청약자는 123만70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증가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올 10월까지의 전국 청약자가 지난해 전체 청약신청자 수를 넘어선 가운데 대형 대비 중소형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달(18일 기준)까지 청약자는 123만7053명으로 지난해 총청약자(112만2343명)를 넘어섰다. 전년 동기 청약자 수(85만3059명)와 비교하면 약 4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와 올해 면적형별 청약자 비중은 △60㎡(이하 전용면적) 이하 18.23%→30.54%(15만5515명→37만7761명) △60~85㎡ 이하 52.42%→57.54%(44만7137명→71만1816명) △85㎡ 초과 29.35%→11.92%(25만407명→14만7476명)로 조사됐다. 대형 주택형의 청약자 비율은 크게 감소했지만, 소형이나 중소형 청약자 비율은 급증했다.

아파트 가격상승률도 청약자 비율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올 1월 2089만 원이던 전국 아파트 3.3㎡당 가격은 10월 기준 2110만 원으로 약 1% 올랐다. 면적별로는 △소형 1.18%(1840만 원→1862만 원) △중소형 1.27%(2028만 원→2054만 원) △대형 0.62%(2398만 원→2413만 원)로 중소형 면적형 아파트의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 청약이 주를 이루며 중소형 청약자 비중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출산율 감소와 동시에 꾸준히 줄어든 가구 구성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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