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몸집 키운 K스타트업…글로벌 시장 ‘정조준’

입력 2024-10-21 14:28 수정 2024-10-2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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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그룹, AI 기술 미국 싱가포르 등 해외서 도입 본격화
케이웨더, 환기청정솔루션로 동남아 시장 우선 공략
메이아이, 국내 기업 해외 지점에 솔루션 도입 통해 경험↑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한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이 몸집을 키워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 스타트업들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1일 본지 취재 결과 AI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를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삼고 있는 엘리스그룹은 2022년에 미국 법인을, 지난해에는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싱가포르 중심의 동남아와 미국, 일본으로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국내에서 다수의 대기업, 학교, 기관 등의 AI 전환을 위한 교육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해낸 경험으로 해외에서도 AI 기반의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LXP’를 중심으로 AI 전환을 위한 교육, AI 클라우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엘리스그룹은 자체 AI 기술과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엘리스LXP를 각 진출 국가에 맞게 현지화했다. 영상 및 텍스트 교육 자료를 강사의 어조에 맞춰 자연스럽게 자동 번역하고, 자막을 더빙해 현지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각 국가의 기관이 원하는 교육 콘텐츠와 커리큘럼을 맞춤형으로 구성해 제공한다.

엘리스그룹은 해외에서 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3년 ‘ASOCIO(아시아대양주정보산업기구) ICT 어워즈 2023’에서 에듀테크 어워드를 수상했다. 또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글로벌 교육시장 조사기관 ‘홀론IQ(Holon IQ)’에서 선정한 ‘동아시아 에듀테크 150’에 선정됐다.

엘리스그룹 관계자는 “현재 미국, 싱가포르, 태국 등 각 국가의 기업, 대학에서 실증사업(PoC) 진행을 거쳐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점점 넓혀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글로벌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는 환기청정솔루션의 해외 수출을 노리고 있다. 케이웨더는 국내 최대 민간 기상사업자로써 기상 빅데이터플랫폼과 더불어 최근 전국의 실외, 실내 3만여 개소에 이르는 광범위한 자체 공기관측망을 구축해 공기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공기 빅데이터플랫폼을 구축했다.

케이웨더는 기상데이터 시장을 90% 점유해 기상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날씨데이터가 아니라 원자재 구매부터 생산량 조절, 수요 예측 등 날씨경영을 할 수 있는 맞춤형 날씨데이터를 다양한 분야의 4000여 회원사에 제공하고 있다.

이같이 케이웨더의 AI 환기청정기는 국내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케이웨더가 지난 2월 코스닥에 처음으로 입성할 당시 김동식 케이웨더 대표는 “글로벌 초일류 녹색 기후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가장 정확한 날씨 데이터 제공 △AI 환기 청정 솔루션 제공 △혁신적인 녹색기술 및 녹색제품 제공 △공모자금 전액 생산시설에 투자 등 4가지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케이웨더는 환기청정솔루션이 글로벌 경쟁력 있다고 판단, 실내 공기질의 문제를 안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올해부터 우선적으로 공략할 전망이다.

오프라인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솔루션을 개발‧제공 중인 스타트업 기업 ‘메이아이(mAy-I)’는 국내를 넘어 올해는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메이아이가 개발한 매쉬는 오프라인 매장에 장착된 CCTV 영상을 분석을 통해, 매장을 어떻게 구성해야 핵심 성과 지표(KPI)를 구현하고 이를 달성ㆍ개선할 수 있는지 방향성을 제시한다. 별도의 매장 구조 변경이나 추가적인 하드웨어 설치 없이도 기존 CCTV를 활용할 수 있다는 큰 강점이 있다.

메이아이 관계자는 “글로벌로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지점에 솔루션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며 “이런 경험과 사례가 점점 쌓이게 되면 그 이후 해외 고객사를 직접 만나 세일즈를 해볼 계획이다. 유럽이나 일본 등의 나라와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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