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이 2021년 개점 이후 최대 규모의 상품개발(MD) 개편을 통해 대대적으로 변신한다. 온라인 브랜드 뿐만 아니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다수 입점시켜 명실상부한 ‘영앤럭셔리’ 백화점 위상을 탄탄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피어오브갓, 꼼데가르송 등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40여 개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MD개편을 통해 △K패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인기 F&B를 앞세워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 오픈 당시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들이 다른 유통채널에도 입점하면서 차별화된 브랜드 유치가 필요해졌다”며 “올 하반기 개점 이후 최대 규모의 MD개편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에 최근 SNS에서 인기인 K패션 브랜드가 대거 들어설 예정이다. 28일 선보이는 ‘오픈 와이와이’는 유명 연예인들이 데일리룩으로 즐겨 입는 패션 브랜드다. 29일 선보이는 스트릿 패션 브랜드 ‘산산기어’도 최근 유행하고 있는 고프코어(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처럼 자연스럽게 입는 패션) 트렌드에 힘입어 MZ세대들의 관심이 높다.
또 같은 층엔 8월 입점한 남성 캐주얼 브랜드 ‘폴리테루’와 이달 초 패션 매장과 카페가 결합된 ‘아티스트 컴플렉스’의 백화점 1호점이 개장해 현재 영업 중이다. 연말까지 ‘스탠드오일’, ‘앤니즈’ 등 총 10여 개의 국내 패션 브랜드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경우, 연내 ‘루이비통 멘즈’, ‘프라다 멘즈’ 등 남성 명품관과 ‘막스마라’, ‘일레븐티’ 등 신규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프라다 뷰티’도 입점할 예정이다. 내달 14일에는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서울 서부 상권 첫 매장이 오픈, 단독 디저트 상품을 판매하는 등 인지도 높은 F&B 매장이 잇달아 문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