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역세권이 아냐”…초역세권 몸값 고공행진에 분양 단지 ‘눈길’

입력 2024-10-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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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아파트값 비교표. (자료제공=리얼투데이)
▲역세권 아파트값 비교표. (자료제공=리얼투데이)

역세권 아파트 시세 상승세 가파른 가운데 같은 역세권이라도 역과 바로 붙은 단지(초역세권)의 몸값이 더 비싸고, 상승세도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인분당선·에버라인 기흥역 초역세권 아파트 ‘힐스테이트 기흥’은 전용면적 84㎡가 8월 9억7000만 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보다 기흥역과 더 먼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은 8억1000만 원으로 1억6000만 원의 실거래가 격차가 발생했다. 2015년 분양 당시 전용 84㎡의 각 단지의 분양 가격이 ‘힐스테이트 기흥’ 4억2600만 원,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 4억1580만 원으로 단 1020만 원 차이가 났던 것을 고려하면 최근 실거래가 차이는 10배에 달한다.

아울러 SRT·GTX-A노선 동탄역 주변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역시 6월 전용 84㎡는 11억8500만 원에 거래됐다. 동탄역과 거리가 있는 ‘동탄역 센트럴 푸르지오’ 6월 거래가격 7억8500만 원 대비 4억 원 차이 나는 금액이다. 여기에 2017년 10월 당시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5억7500만 원)와 ‘동탄역 센트럴 푸르지오’(4억7500만 원) 전용 84㎡의 거래 가격 차이는 1억 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최근 실거래가 격차는 4배에 달한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역과의 거리에 따라 시세 형성, 가격 오름세가 더 큰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역에 가까울수록 교통이 편리한 것은 기본, 역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이용도 수월해 주거 수요가 더욱 탄탄한 편”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초역세권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물산은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에 건립되는 단일 브랜드 대단지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22일 진행할 예정이다.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송도역 인근 28만9976㎡(약 8만8000평) 부지를 공동주택 5개 블록과 상업시설, 학교, 공원, 도로 등을 갖춘 정비된 구역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서울원 아이파크’ 공동주택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원 아이파크’ 주거시설은 약 7만7586㎡ 부지에 분양형 공동주택 1856가구, 공공임대 408가구, 레지던스 768실 등 총 30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밖에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5지구(성성동 34-4번지)에 짓는 ‘천안 아이파크 시티’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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