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평수가 더 오르네”…아파트 분양가, 중소형 10% 오를 때 대형 20% 올랐다

입력 2024-10-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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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올해 들어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 아파트 분양가가 중소형보다 더 큰 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064만 원으로 지난해(1800만 원)보다 1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 구간별로 보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599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1.5%(268만 원) 올랐고, 전용 60∼85㎡ 중소형은 1924만 원으로 10.9%(189만 원) 상승했다. 반면 전용 85㎡ 초과 대형 아파트는 2188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30.5%(512만 원) 상승했다.

청약 경쟁률은 중소형이 대형을 앞섰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분양된 아파트 중 전용 60㎡ 이하 소형의 경쟁률이 33.10대 1로 가장 높았고, 전용 60∼85㎡가 11.54대 1을 기록했다. 전용 85㎡ 이상 대형 아파트 경쟁률은 8.14대 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매매가격 상승률도 중소형이 대형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수도권 소재 전용 60㎡ 초과 85㎡ 이하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83%, 전용 60㎡ 이하는 0.75%로, 대형으로 분류되는 85㎡ 초과 102㎡ 이하(0.68%)나 102㎡ 초과 135㎡ 이하 아파트(0.71%)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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