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세븐일레븐 등 경쟁사도 잇따라 간편식 강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흑백요리사)’ 열풍에 국내 편의점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흑백요리사 미션 대결 중 편의점 재료를 협찬한 CU가 편의점 4사 중 가장 큰 특수를 누리고 있다.
8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1일부터 6일까지 편의점 CU의 헤이루(HEYROO) 맛밤 득템과 연세우유 생크림빵의 매출은 각각 42.7%, 31.1% 증가했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흑수저 셰프 나폴리 맛피아(권성준)가 해당 재료를 활용, 백종원ㆍ안성재 셰프 두 사람 모두의 극찬을 받은 ‘밤 티라미수’를 만든 덕이다.
흑백요리사는 최고의 유명 셰프 백수저 20인과 재야의 고수 셰프 흑수저 80인이 대결하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다. 현재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리즈물 중 시청률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CU는 편의점 재료를 주제로 한 흑백요리사 요리 경연을 위해 넷플릭스와 협업에 나섰다.
특히 나폴리 맛피아의 밤 티라미수는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으며 당시 경연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밤 티라미수를 맛보고 싶다는 고객 요청이 쇄도하자, CU는 나폴리 맛피아와 손을 잡고 이날부터 ‘밤 티라미수 컵’ 사전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CU는 향후 나폴리 맛피아와 협력해 추가 상품을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흑백요리사 속 메뉴를 편의점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상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 효과로 셰프와 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CU를 제외한 경쟁 편의점사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GS25는 이연복 셰프와 협업한 냉장간편식 3종을 신규 출시했다. 신제품 3종은 이연복쯔란등갈비, 새우짬뽕탕, 매콤중화볶음짬뽕이다. 앞서 GS25는 6월 이연복 쉐프와 ‘전 국민의 맛있는 한 끼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 맺고 다양한 중식 간편식 메뉴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GS25는 이달 중순 정통 중화 볶음밥을 추가로 선보이며 메뉴를 확대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GS25는 이달 말까지 식빵, 요아정, 크림치즈 베이글 등 디저트 상품 세일에도 나선다. 흑백요리사 효과로 편의점 디저트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은 지역 명물 식품 구색을 확대 중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날 경상남도 진주 유명 먹거리인 ‘진주땡초김밥’ 푸드 3종을 전국 점포에 출시했다. 진주땡초김밥은 청양고추의 방언인 땡초를 이용한 김밥이다. 타 지역 고추김밥의 경우 고추가 김밥 내에 그대로 썰어져 나가는 데에 비해 진주식의 경우 잘게 다진 청양고추를 양념과 밥과 섞어 맵싹한 맛이 골고루 퍼지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마트 24는 이달 31일까지 도시락·안주 10종을 최대 30% 할인하고, 페어링 주류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남산왕돈까스도시락 등 인기 도시락 5종, 매콤달콤속초식닭강정 등 안주 5종이 대표 행사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