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사 임단협 막판 합의…"임금 2.8% 인상"

입력 2024-09-23 17:03 수정 2024-09-24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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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25일 총파업 취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9일 서울 중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투쟁상황실에서 '금융노조 9.25 총파업 투쟁계획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관계자들이 29일 서울 중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투쟁상황실에서 '금융노조 9.25 총파업 투쟁계획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산업 노사가 막판 합의에 나서면서 25일 예고했던 금융산업노동종합의 총파업도 철회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금융노조는 이날 오후 2시 열린 지부대표자회의에서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성공했다.

양측은 △임금 2.8% 인상 △육아휴직 기간에서의 산전·산후 휴가기간 제외 △초등학교 1, 2학년 자녀를 둔 직원의 출근시간 30분 조정 △기후 등 안정상 우려 발생 시 출ㆍ퇴근 시간 조정 △저출생극복을 위한 금융노사 공동선언문 발표 등에 합의했다.

당초 노조는 주 4.5일제 도입과 은행 영업시간 30분 단축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두 요구안 모두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다만 초등학교 1,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직원들에게 출근 시간을 30분 늦추는 제도는 시행하기로 했다.

양측의 합의로 이달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10만 금융노동자 총파업'은 취소됐다. 산별 교섭이 마무리됨에 따라 개별 사업장은 지부별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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