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두산로보 선물거래 가능해진다…거래소, 11월 주식선물‧옵션 추가상장

입력 2024-09-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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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다음 달부터 삼양식품, 한미반도체 등 코스피·코스닥 45개 종목의 주식선물·옵션 기초주권이 추가 상장된다.

12일 한국거래소는 오는 11월 4일 주식선물 39개 종목과 주식옵션 6개 종목을 추가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32개, 코스닥 13개 종목이다.

이번 추가 상장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이에 따라 기초 주권 수는 주식선물이 기존 222개에서 258개로 36종목이 늘었고, 주식옵션은 기존 52개에서 58개로 확대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중 19종목이 주식선물·옵션 기초주권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코스피 전체 구성 종목 중 선물 또는 옵션거래가 가능한 종목의 비중도 66%까지 늘었다.

거래소 측은 "시장 대표지수인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글로벌 지수의 구성종목에 대한 주식선물이 모두 상장되어, 주식선물의 활용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주식선물‧옵션시장의 성장세는 두드러지고 있다. 시장대표지수 구성종목에 대한 주식·선물 상장과 시장 조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가 활발해지면서다.

이에 거래소는 지난해부터 주식선물‧옵션 기초자산 선정기준을 대표지수 구성종목 여부로 명확화하고 주식선물‧옵션 상장을 크게 확대 중이다.

지난해 주식선물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약 4조6000억 원으로 2022년 대비 46% 증가했고, 미결제약정은 최초로 1000만 계약을 돌파했다.

주식옵션도 올해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2022년 대비 201% 증가했고, 거래량이 최근 100만 계약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기초주권에서 제외될 예정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DB하이텍, 파라다이스 등 3개의 주식선물거래는 10월 물 최종거래일인 다음 달 10일까지만 거래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추가상장으로 신규 주식선물 기초주권에 선정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한국앤컴퍼니, 영풍, 세아베스틸지주, 녹십자홀딩스, KG스틸, 풍산, 롯데웰푸드, 더블유게임즈, 한일시멘트, 두산로보틱스,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등 27개 사이며, 코스닥 시장은 포스코엠텍, 더블유씨피, HPSP, 에코프로에이치엔, SOOP, 두산테스나 등 12개 사다.

신규 주식옵션 기초주권에는 코스피 HD현대일렉트릭, 하이브, LS ELECTRIC(일렉트릭),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등 5개사, 코스닥 알테오젠 1개사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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