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텔라스, 생명나눔 문화확산 사내캠페인 실시

입력 2024-09-10 14:09 수정 2024-09-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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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기억의 쉼터’서 임직원들 ‘구하자9’ 캠페인 열어

▲한국아스텔라스 직원들이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가족과 함께하는 생명나눔 주간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아스텔라스)
▲한국아스텔라스 직원들이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가족과 함께하는 생명나눔 주간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아스텔라스)

한국아스텔라스는 9일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서울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에 위치한 ‘생명나눔 기억의 쉼터’에서 70여 명의 임직원과 함께 기증 활성화를 위한 ‘구하자9’ 사내캠페인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매년 9월 둘째 주는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생명나눔 주간’이다. 장기·인체조직 기증자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정됐다. 한국아스텔라스는 지난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과 함께 생명나눔 문화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초 서래섬에 장기기증자를 추모하기 위한 ‘생명나눔 기억의 쉼터’를 조성했다.

우리나라에서 장기이식 대기자 수는 지난 10년간 약 2배 이상 늘어 2023년 기준 4만 5천여 명에 달한다. 하지만 장기기증 건수는 지난 10년간 400명대에 머물러 있어, 매일 약 8명이 이식을 기다리다 생을 마감한다.

인구 100만 명당 장기기증 건수를 나타내는 ‘뇌사 기증률’ 통계를 보면, 2023년도 우리나라는 단 9.37명이 장기기증을 하는데 반해 미국은 44.5명, 스페인은 46명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약 5배 정도 장기기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뇌사 판정 후 장기기증 적합 판정을 받는다 해도 약 70%는 가족들의 동의를 구하지 못해 기증 절차가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아스텔라스 임직원들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강공원을 찾아 장기기증자와 가족들의 숭고한 결심을 기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강공원 내 환경 미화 활동을 전개했다. 또 생명나눔 문화확산을 위해 장기기증희망자로 등록한 직원들은 이번 생명나눔 주간에 가족들과 장기기증의 숭고한 결심에 대해 공유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김준일 한국아스텔라스 대표는 “장기기증은 9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숭고한 결심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장기기증을 결심하고 장기기증희망자로 등록한다 해도 가족들의 동의 없이는 기증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 기증자의 숭고한 결심이 생명나눔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증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들의 이해와 공감이 중요하다”며 “아스텔라스는 앞으로도 생명나눔 문화확산을 위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협력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아스텔라스는 지난 2023년 7월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생명나눔 공동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 지난해 9월 서울 청계광장에서 장기기증 대중 인식 개선을 위한 공동캠페인 ‘생명나눔 온(溫) & 온(ON)’을 진행했으며, 두 번째 프로젝트로 올해 2월 서울 반포한강공원에 장기기증자를 추모하는 메모리얼벤치 ‘생명나눔 기억의 쉼터’를 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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