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는 한국은행 경기 IT 센터 구축 및 이전 사업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한국은행 경기 IT 센터를 구축하고, 현재 운영 중인 강남 IT 센터를 경기 IT 센터로 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정보기술(IT) 인프라 이전을 넘어 △IT 센터 기반환경 구축 △네트워크 및 정보보호 구축 △회계결제시스템 IT 인프라 구축 △IT 자산 이전 등 다양한 작업을 포함한다.
지난해 12월 SK C&C는 ‘한국은행 경기 IT 센터 구축 및 이전 계획 수립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은행 경기 IT 센터 설비는 물론 시스템과 연계된 IT 자원 분석을 기반으로 한 경기 IT 센터 구축 및 이전 방안을 제시했다.
SK C&C는 이전에 진행한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IT센터 기반 환경을 신속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IT센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재난이나 재해 발생 시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안전 장치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공기 차폐 냉복도형 컨테인먼트(Containment)를 설치해 냉기 손실을 최소화한다. IT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소비량을 15% 이상 절감할 계획이다.
누수 감지 센서, 차압센서, 전면 온·습도 센서 등을 통해 전산 장비 장애를 신속히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한다. IT 센터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도 구축한다.
SK C&C는 안전한 IT 센터 기능 이관을 위해 IT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새로 구축한다. 경기 IT 센터 내부 및 외부 네트워크를 새롭게 설계해 네트워크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스위치 이중화 구성과 관리망 분리 구성을 통해 네트워크 안정성과 보안성도 강화한다.
SK C&C는 이전 작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전환하고, 금융기관 연계 테스트를 병행할 계획이다.
김용신 클라우드사업개발그룹장은 “이번 사업은 성격이 다른 네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만큼, 안전한 이전 및 시스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며 “한국은행 IT 센터 구축 및 이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한국은행 주요 시스템과 IT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