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왼쪽) (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로스엔젤레스 다저스)가 아시아 출신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다.
24일(현지시간) 오타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 1도루를 올렸다.
이 경기 전까지 시즌 39홈런 39도루를 기록 중이던 오타니는 이번 경기에서 도루와 홈런을 하나씩 추가하며 40-40 클럽에 가입했다.
4회말 내야 안타를 친 오타니는 2루를 훔쳐 40번째 도루를 먼저 달성했다. 이후 3-3으로 맞선 9회2사 만루에서 끝내기 홈런을 치며 그랜드슬램으로 40홈런을 완성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MLB에서 역대 40홈런 40도루를 달성한 여섯 번째 선수가 됐다.
이전에는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2023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41홈런-73도루) 등 5명이 40홈런-40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40홈런 40도루는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이며 역대 최소 경기(126경기)로 달성한 기록이다. 종전 최소 경기 기록은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당시 워싱턴 내셔널스)의 147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