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고 신동아 아파트 신통기획 확정…50층 1840가구 재탄생

입력 2024-08-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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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빙고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가 50층 안팎 1840가구 규모의 경관특화단지로 재탄생한다.

19일 서울시는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사업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1984년 준공된 신동아 아파트는 서울 남부 녹지 축과 한강 수변 축이 만나는 지역에 있지만 철도, 강변북로 등 광역 기반시설에 고립돼 있다. 이번 신속통합기획으로 신동아 아파트는 50층 내외 1840가구 규모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 신속통합기획의 전략은 △한강, 용산공원, 남산 자연 조망을 함께 누리는 경관(조망) 특화 단지 조성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도시기반시설의 획기적 개선 △한강과 지역,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녹지·보행체계 구축이다.

먼저 한강, 남산과 조화로운 도시경관 창출을 위해 조망점(서래섬)에서 남산으로 열린 경관을 형성하고 유연한 높이계획을 적용해 입체적인 경관계획을 수립했다.

서래섬에서 볼 때 남산타워, 남산 7부 능선과 조화되도록 '남산조망통경구간'을 설정하고 통경구간 내 중저층 배치 및 단계적 스카이라인을 계획했다. 또 획일적인 경관을 형성하지 않도록 최고 층수는 35층에서 50층 내외, 한강 변 첫 주동은 15층에서 20층 내외로 바꿨다. 서울시는 창의·혁신 디자인 도입 시 높이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단지 내에서 한강과 공원 조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조망 특화 가구를 만들고 한강 변에서 매력적인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반포대교와 동작대교에서 보이는 접점부에 디자인 타워를 배치했다.

오랫동안 이촌·서빙고동 일대 주민의 안전과 보행을 위협했던 교통체계도 개선한다. 강변북로에서 이촌동 방향으로 진입을 1개소에서 2개소로 확대해 강변북로와 이촌로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입체적 계획을 통해 강변북로, 서빙고로, 한강 연결 지하차도의 상충을 없앴다.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시 조성되는 공원 하부에 다목적 체육시설을 도입하는 등 여가·문화거점을 조성해 지역 주민의 생활편의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남북 간 선형공원과 입체보행 계획을 통해 남산~용산공원~한강을 연결하고 철도와 강변북로 단절을 극복하는 가로공간 특화계획을 수립했다.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강변북로 재구조화 등 용산 일대의 대대적 도시 공간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신동아 아파트가 신 용산 시대의 미래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서울의 대표 단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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