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체육회장 "안세영과 대화할 것…오해 있다면 정리하겠다"[파리올림픽]

입력 2024-08-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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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1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중심에 있는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대회 성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1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중심에 있는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대회 성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 11일 오전(현지시간) 안세영(22·삼성생명) 선수에 대해 한국에 돌아간 뒤 이야기를 들어 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기흥 회장은 파리 올림픽 폐막일인 이날 메종 드 라시미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대회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안세영 선수와 관련해 "잘 마무리하고 들어가 이야기를 들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듣고 제도 개선이 필요하면 손보고, 혹시라도 오해가 있었다면 진솔한 대화를 통해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회장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안세영이 협회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며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바람을 드러낸 데 대해 "불가능하다. 27세가 넘어 프로로 가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전에 개인 출전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또 소속팀에서의 재활을 국가대표팀 측이 막았다는 주장에 대해 "선수촌에서 하는 게 원칙이다"라며 "선수의 개인 치료사가 있는 경우에는 허용하지만 일반적으로 선수촌에도 의사가, 물리치료사, 의과학센터 등 준비가 돼 있다"고 해명했다.

안세영이 자신의 부상과 관련 "안일하게 생각한 협회에 실망했다"는 등의 발언을 한 데 대해선 "의사가 오진이라고 해야 오진이지 본인이 아프다고 오진이라고 하는 건 아니다. 단정적으로, 또 확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좀 성급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회장은 기대를 뛰어넘은 성과에 대해 "국민들께서 많은 성원을 해주셨고, 지도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헌신했다"며 "전체적으로 체육인들이 엘리트 스포츠 위기 속에 위기감을 가졌다. 꼭 해내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이 성과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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