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사지(四知)/디스인플레이션

입력 2024-08-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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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토마스 만 명언

“비밀이 없는 사람이 가치가 있는 것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독일 소설가. 독일의 대표적인 작가 중 한 사람이다. 독일의 소설예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였다는 평을 듣는 그의 대표작 ‘마의 산’은 사랑의 휴머니즘으로 향해 간 정신적 변화과정을 묘사한 작품이다. ‘바이마르 공화국의 양심’으로 평가받은 그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875~1955.

☆ 고사성어 / 사지(四知)

넷이 알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그대가 알고, 내가 안다는 말. 후한(後漢)의 양진(楊震)이 동래(東萊) 태수 부임 길에 창읍(昌邑) 현령 왕밀(王密)이 밤에 찾아와 금 열 근을 뇌물로 바쳤다. 양진이 받기를 거절하자 왕밀이 “지금은 밤중이라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라고 했다. 양진이 “아무도 모르다니,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그대가 알고 내가 아는데 어째서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한단 말인가”라며 나무란 말에서 유래했다. 출전 후한서(後漢書) 양진전(楊震傳).

☆ 시사상식 /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인플레이션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통화 증발을 막고 재정과 금융의 긴축을 중심축으로 하는 경제조정정책이다. 인플레이션에 의한 통화팽창으로 물가가 상승했을 때, 그 시점의 통화량과 물가수준을 유지한 채 안정을 찾기 위한 대책과 방법을 모색해 점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수습하려는 정책이다.

디스인플레이션이 물가를 현재의 수준으로 유지하는 이유는 물가하락으로 인한 생산수준의 저하가 실업의 증가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 우리말 유래 / 삿대질

말다툼할 때 주먹, 손가락, 막대기 따위로 상대방의 얼굴을 향해 내지르는 짓의 삿대는 상앗대의 준말. 상앗대는 물가에서 배를 떼거나, 또는 물이 얕은 곳에서 밀어 갈 때 쓰는 장대다. 손가락으로 상대의 얼굴 쪽으로 내지르는 짓이 마치 상앗대로 배질을 하는 것과 같다 해서 생겼다.

☆ 유머 / 정신병 환자의 비밀

남자가 변기통에서 낚시하자 친구가 다가와 “고기 잘 잡혀?”라고 물었다. 정신병으로 입원한 남자가 “미쳤어? 변기통에 물고기가 있겠느냐고”라고 하자 친구는 그 남자가 정신을 되찾았다고 생각하니 기뻤다.

친구가 가고 난 뒤 주위를 둘러본 남자가 한 혼잣말.

“휴! 좋은 낚시터를 뺏길 뻔했지 뭐야.”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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