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美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인수

입력 2024-08-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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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 연간 4만6000가구 전력 공급 가능한 규모

▲김동준 현대엔지니어링 상무(왼쪽)와 사바 바야틀리 OCI에너지 사장이 지난달 31일 미국 텍사스 샌 안토니오 소재 OCI에너지 본사에서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인수계약식을 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현대엔지니어링)
▲김동준 현대엔지니어링 상무(왼쪽)와 사바 바야틀리 OCI에너지 사장이 지난달 31일 미국 텍사스 샌 안토니오 소재 OCI에너지 본사에서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인수계약식을 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OCI에너지(OCI Energy)로부터 260MW 규모의 '힐스보로(Hillsboro)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미국 텍사스주(州) 샌 안토니오에 위치한 OCI에너지 본사에서 진행된 사업권 인수계약(MIPA, Membership Interest Purchase Agreement) 서명식에는 김동준 현대엔지니어링 상무와 사바 바야틀리(Sabah Bayatli) OCI에너지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남쪽으로 약 100km 거리에 위치한 힐 카운티(Hill County)에 지어질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는 260MW 의 설비용량과 연산(年産) 총 492GWh의 발전량을 갖췄다. 이는 미국 기준 연간 약 4만6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의 상업운전일(Commercial Operation Date)을 2027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현재 시공을 담당할 현지 EPC사(社)들과 접촉 중이다. 주요 기자재 및 태양광 모듈 공급업체 또한 비교 검토 중이다.

이번 사업권 인수를 통해 회사가 보유한 EPC(설계·구매·시공), O&M(운영 및 유지보수) 등의 역량에 기반한 차세대 에너지분야 전문기업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는 게 현대엔지니어링 측의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12월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경험이 있다. 올해 4월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유럽 및 남미 권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이하 MOU)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 인수를 통해 당사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추진에 한층 더 힘을 싣게 됐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에너지 관련 사업 개발 및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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