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세계 최대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 건설…1조1530억 원 투자

입력 2024-07-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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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경남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건설 계획 및 향후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자료제공=SK에코플랜트)
▲17일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경남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건설 계획 및 향후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자료제공=SK에코플랜트)

SK오션플랜트는 최근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HRD센터에서 애널리스트와 운용사 관계자 등 50여명을 초청해 ‘SK오션플랜트 Value Up Day(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 중인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이하 신야드)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향후 성장 잠재력을 주요 기관 투자자 등 이해 관계자에게 적극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SK오션플랜트는 경남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157만㎡ 규모의 신야드를 조성 중이다. 부지 조성과 함께 기계설비 등 상부시설 조성에 총 1조1530억 원이 투입된다. 기존 1야드(내산일반산업단지) 52만㎡, 2야드(장좌일반산업단지) 69만㎡에 신야드까지 더하면 여의도 면적(290만㎡)에 육박하는 278만㎡에 이른다.

신야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법인세·취득세 등 각종 세제 감면과 보조금 등 재정 지원은 물론 정주 여건 개선까지 정부의 전방위 지원도 받게 된다.

초대형 부지 확보로 제작 가능 물량 역시 기존 야드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오션플랜트는 기존 1, 2야드에서 매년 약 50여기의 고정식 하부구조물(재킷)을 연속 생산하고 있다.

신야드가 완성되면 이곳에서만 약 100기의 고정식 하부구조물 또는 40기 이상의 부유식 하부구조물(Floter, 1기 당 약 4500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고정식, 부유식 뿐 아니라 해상변전소(OSS) 등 해상풍력 구조물 전반에 대한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SK오션플랜트는 세계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 구조물 전문 신야드 조성으로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또 모기업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부유체 기본설계 기술을 통해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현재 조성 중인 신야드는 세계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 구조물 전문 야드가 될 것이다. 신야드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특히 부유식 하부구조물에 특화된 설계로 공정상의 이점을 더해 시장 선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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