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분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50년 이상 국민의 사랑을 받은 제품으로 신뢰도가 충분히 쌓인 것 같습니다.”
동국제약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은 1970년 출시돼 반세기 넘는 동안 국민의 상처를 치료했다. 마데카솔은 ‘센텔라아시아티카’라는 인도양 연안 아열대 지방에 널리 분포된 식물에서 추출한 센텔라정량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마데카솔을 담당하는 백종혁 OTC마케팅 2팀 부장과 윤명진 OTC마케팅 2팀 과장을 최근 서울 청담동 소재 동국제약 본사에서 만났다.
동국제약은 식물유래 성분이라는 강점에 더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마데카솔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백 부장은 “다양한 상처에는 그에 맞는 적합한 제품 사용이 중요하다.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데카솔연고, 마데카솔케어연고, 복합마데카솔, 마데카솔겔, 마데카솔분말, 마데카습윤밴드 등의 시리즈 제품을 발매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상처가 다르면 선택도 다르게’라는 콘셉트에 기반한 제품 개발은 현재 진행형이다.
출시 50년이 넘은 장수의약품으로 매출도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윤 과장은 “최근 5개년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해 일반의약품과 의약외품을 포함 300억 원의 매출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식물 성분이라는 점에 대한 높은 소비자 선호도가 한몫했다고 판단한다. 순하면서도 자연 친화적이고 부작용이 없다는 특징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마데카솔을 찾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경쟁력 덕분에 다수의 제네릭(복제약) 제품이 출시됐지만, 마데카솔의 인기를 꺾기에는 역부족이다.
백 부장은 “아이들이 주로 쓰는 제품이다 보니 인지도가 높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소비자가 약국에서 ‘상처치료제 주세요’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마데카솔 주세요’라고 할 정도”라고 미소 지었다. 많은 소비자가 상처치료제 브랜드로 ‘마데카솔’을 떠올린다는 것이 백 부장의 생각이다.
마데카솔의 경쟁력에 대해 윤 과장은 “마데카솔겔은 피부흡수도 빠르고, 바르고 나서 끈적임이나 번들거림이 없다. 마데카습윤밴드와 같이 사용할 수도 있다”고 꼽았다. 그는 “마데카솔분말의 경우 상처 부위에 닿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제품 포장 특성상 여행 갈 때 챙겨가도 무리가 없다.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상처치료제”라고 강조했다.
동국제약은 센텔라정량추출물 원료 합성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자체 기술로 만든다. 생산 시스템이나 기술력에 있어서 다른 품목, 제네릭이 따라올 수 없는 이유다.
이를 바탕으로 동국제약은 소비자 대상 지속적인 마케팅도 펼친다. 올해 5월 가수 태연을 ‘상처 요정’으로 한 신규 TV 광고를 선보였다. 주성분이 100% 식물유래 성분인 마데카솔겔과 분말이 상처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식물 성분을 연상시키는 캐릭터가 상처 구조대로 등장해 식물 성분 사용을 소개하며, 마데카솔겔과 분말은 주성분이 100% 식물 성분으로 민감한 피부 상처에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백 부장은 “마데카솔의 주성분이 식물유래 성분이란 점을 지속해서 알리고, 센텔라정량추출물 관련 성분 기원이나 작용기전, 브랜드 스토리 홍보도 강화할 것”이라며 “국립공원공단과의 협업으로 자연이나 안전과 연계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동국제약은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브랜드 수익금으로, 한국리틀야구연맹과 한국초등골프연맹 등을 통해 스포츠 꿈나무들을 육성하는 사업에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국제약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이 튼튼 사업’ 후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소아암 어린이 봄 나들이’ 후원, 녹색어머니회 구급가방 지원, 국립공원공단 ‘산행안전 캠페인’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