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결정 최우선 요인 ‘조망권’ 부각…신고가 갱신 행렬 이어져

입력 2024-06-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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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푸르지오 스타셀라49’ 조감도.  (자료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 ‘푸르지오 스타셀라49’ 조감도. (자료제공=대우건설)

쾌적한 조망권을 갖춘 단지에 수요자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조망권 보유 단지는 지역 평균 시세보다 비싸게 거래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단지는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수요도 꾸준한 상황이다.

1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미래 주거 트렌드’ 조사에선 미래 주거 선택 요인으로 ‘자연이 주는 쾌적성’이 35%를 차지하며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선정됐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부동산 트렌드 2024’ 조사에서 ‘향후 주택 결정 시 상품적 고려 요인’ 가운데 응답자의 46%가 ‘향·조망·전망’을 선택해 집값(52%) 다음으로 중요한 기준으로 꼽혔다. 또 ‘선호 주택 특화 유형’에서는 조화로운 경관과 다양한 휴식 공간을 강화한 조경 특화 주택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조망권을 갖춘 단지는 수요가 많고, 공급되는 지역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높은 몸값을 자랑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신고가 갱신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시세 역시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전용면적 84㎡형(21층) 분양권은 지난 5월 해당 타입에서 역대 최고가인 8억6066만 원에 거래됐다. 전용면적 171㎡형(4층) 분양권은 이달 3일 29억324만 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는 당시 분양가 대비 약 7억 원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바로 옆 ‘송도자이더스타’ 84㎡ 타입 분양권도 올 3월 10억83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져 10억 원을 돌파했다.

경기 용인시 한성CC 골프장 조망권을 갖춘 ‘행원마을 동아솔레시티’ 전용면적 295㎡형(19층)도 지난 4월 18억5000만 원에 거래돼 전고가 대비 13.5%(3억5000만 원) 올라 최고 신고가를 갱신했다.

이런 가운데 연내 분양시장에서 조망권을 자랑하는 주요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C18 블록에서 ‘푸르지오 스타셀라49’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9층, 2개 동, 전용면적 114~119㎡, 총 522실 규모다. 단지는 전 세대 남향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최고 49층, 거실 2면 개방형으로 지어져 골프장뷰와 서해 바다 오션뷰를 자랑한다.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8월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5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경기 오산시 양산동에 ‘롯데캐슬 위너스포레’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03㎡, 총 16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양산봉 자락에 들어서 쾌적한 숲세권 조망이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래미안 원펜타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총 641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59~191㎡ 29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한강변을 비롯해 반포한강공원이 도보권이며 일부 가구 한강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금강종합건설은 강원 홍천군에서 ‘홍천 에듀포레 휴티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홍천강 인근에 조성돼 일부 가구에서 파노라마 뷰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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