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동영상 봤지만, '정준영 단톡방' 멤버 아냐"…재차 해명

입력 2024-06-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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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블랙메이드)
▲(사진제공=블랙메이드)

가수 용준형이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일원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용준형은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다.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다"며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 채, 과열된 비난으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수년간 몸담았던 저에게 전부였던 정말 소중했던 곳에서 모든 것을 잃는 각오를 하고 탈퇴라는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용준형은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봤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다"며 "이후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허나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어떤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면서 "몇 년 동안 언론과 많은 분에게 '그 사건의 인물 중 하나며 대화방의 일원이다. 불법 촬영물을 소비했다'고 수없이 오르내렸다. 저는 사실이 아닌 부분에 있어서 말씀드렸지만, 저는 관계도 없는 그들과 같은 사람이 돼버렸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고,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다"며 "저는 상처 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다. 부디 간곡히 부탁드린다.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저를 바라봐 주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용준형은 2019년 버닝썬 게이트 당시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정준영 카톡방'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용준형 측은 "정준영과 친구인 사실은 맞지만, 단지 친하다는 이유로 이런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용준형과 그를 아는 모든 사람이 억울함을 느끼고 있다"고 해명했다.

용준형은 단체 채팅방 멤버는 아니었지만, 정준영과 1:1 채팅방에서 영상을 공유받아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했다. 논란의 여파로 용준형은 가수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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