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XD 복합개발 단지, 지역 랜드마크에 시세 리딩까지…관심 ↑

입력 2024-06-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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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2차’ 투시도. (자료제공=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2차’ 투시도. (자료제공=현대엔지니어링)

부동산 시장에서 ‘MXD(Mixed Use Development·주거복합개발)’로 공급된 주거단지가 지역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소도시에서 공급된 MXD 단지들이 지역 부동산 시세를 선도하며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양상이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MXD를 통해 공급된 주거 단지들이 분양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다.

MXD는 주거시설은 물론이고, 교통, 업무, 상업, 문화 등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합쳐 개발되던 주상복합에서 한 단계 발전된 개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교통, 상업 등 생활 인프라가 열위에 있는 중소도시들의 경우, MXD 주거 단지들이 분양 시장에서 흥행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은 2021년 분양 당시 160실 모집에 13만8000여 건의 청약이 접수돼 86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주 부동산 시장에서 유례없는 청약 열풍을 일으켰다. 이 단지는 청주시 고속터미널 복합개발(MXD)을 통해 공급됐으며 청주고속터미널을 비롯해 아파트,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 등을 갖춘 청주 유일의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해 원스톱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으로 지역민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네이버 부동산을 보면, 이 단지 분양권 매물은 약 10억~13억 원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최상층 조망권을 확보한 분양권의 경우 1억5000만 원에 달하는 분양권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다.

이미 입주가 완료된 주거복합 단지의 경우 지역 시세를 이끌기도 한다. 지상 최고 49층, 상업시설이 어우러져 춘천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춘천센트럴타워 푸르지오’가 대표적이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춘천센트럴타워 푸르지오’의 3.3㎡당 시세는 2043만 원으로 인근의 신축 단지들과 비교해서 압도적으로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중소도시의 경우 생활 인프라 접근성에 대한 민감도가 훨씬 높을 수밖에 없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에 일명 '슬세권(슬리퍼+역세권)'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중소도시의 주거복합단지에 대한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중소도시에서 공급을 앞둔 신규 주거복합단지로는 ‘힐스테이트 청주센트럴2차’가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충청북도 청주시 고속터미널 MXD 사업지의 마지막 분양 단지인 이 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49층, 2개 동, 전용 84~197㎡, 총 25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1층에 청주고속터미널이 조성돼 광역 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충북선 청주역과 KTX 오송역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단지 내 복합 쇼핑몰에는 현대아울렛 청주점과 청주 최초 DA관을 갖춘 메가박스가 입점 예정이며, 페스티벌 가든 등의 휴식∙문화공간도 함께 들어서 편리한 쇼핑, 문화,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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