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올 들어 최다 물량 풀린다…13개 단지서 9486가구 공급

입력 2024-06-0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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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 울산, 경남지역 분양 예정 물량.  (자료제공=부동산인포)
▲올해 부산, 울산, 경남지역 분양 예정 물량. (자료제공=부동산인포)

수도권 다음으로 우리나라의 경제, 문화, 산업, 교통 무역 중심지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이하 부울경)에서 분양 큰 장이 열린다.

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부울경에선 13개 단지, 총 948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7476가구다. 올해 1~5월 부울경 일반분양 물량은 합쳐서 6018가구였는데, 이달에만 7476가구가 공급되는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이 3796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울산 2126가구, 경남이 1554가구 순이다.

부울경의 5월까지 평균 청약 경쟁률은 1.83대 1이었다. 5월 울산 남구에서 공급된 '라엘에스' 698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는 5849명이 몰려 평균 8.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4월 부산 금정구에 공급된 ‘e편한세상금정메종카운티’ 7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55건이 접수돼 평균 3.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부울경 지역에서 상반기 막바지에 나오는 물량은 뛰어난 주거환경, 차별화된 상품성 등을 갖춘 대규모 단지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만큼 분양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대장주 아파트는 시장이 회복되면 가격 상승세도 높게 나타나는 편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달 나오는 단지들은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도심 재개발 구역에서 나오는 소위 대장 단지가 다수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먼저 물량이 가장 많은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의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이 11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총 903가구 중 전용면적 59~110㎡, 489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부산에서 보기 드문 평지 아파트인 데다가 부산지하철 1호선 양정역 역세권 등 장점을 갖췄다

부산 사상구에선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리오몬트’를 선보인다. 총 13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은 전용 59·72·84㎡ 866가구다. 인근에는 부산의 제2청사 역할을 할 '서부산 행정복합타운(2027년 예정)'이 개발되고 있다. 도보권에는 사상~하단선 엄궁역(2026년 예정)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부산 동구에선 대우건설이 ‘블랑 써밋 74’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아파트 3개 동, 오피스텔 1개 동에 지하 5층~지상 최고 69층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94~247㎡ 아파트 998가구를 우선 분양하고, 전용 84~118㎡ 오피스텔 276실은 추후 공급 예정이다.

경남에서는 김해시 구산동 일원에 나오는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주목할 만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 84㎡ 총 7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 부산김해경전철 연지공원역이 위치해 있어 30분대에 부산 사상구와 북구 등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울산에서도 '울산 우정 한라비발디'가 분양된다. HL디앤아이한라가 시공을 맡았으며 울산 중구 우정동에 위치한다. 전용 59~84㎡,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규모로 전체 533가구 중 198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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