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음바페 "올 여름 PSG 떠난다…새로운 도전 필요한 시점"

입력 2024-05-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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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음바페 개인 SNS 캡처)
(출처=음바페 개인 SNS 캡처)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음바페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이번이 PSG에서 나의 마지막 해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직접 발표했다.

2017년 8월 임대를 시작으로 PSG 유니폼을 입은 음바페는 이로써 7년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AS 모나코에서 활약하던 음바페는 2017~2018시즌 1년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PSG 유니폼을 입은 뒤 팀의 핵심으로 활약해왔다.

PSG로 옮길 때 이적료가 당시 역대 2위에 해당하는 1억8000만 유로(약 2661억 원)에 달했다.

음바페는 이적 첫해부터 28경기에서 13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다음 시즌에 정식으로 합류해 9경기 33골을 넣으며 만개한 기량을 선보였다.

‘PSG의 심장’ 음바페는 프랑스 리그 득점왕만 5번을 했고 리그앙 올해의 선수 4회도 했다. 2021-22시즌엔 도움왕까지 차지하면서 득점왕, 도움왕도 석권했다.

음바페는 구단 공식전 306경기에 출전해 255골을 넣어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해 6월 PSG와 계약 만료를 앞둔 그가 지난해 계약 연장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별은 기정사실이 됐고, 마지막 시즌이 끝나갈 무렵인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음바페는 "수년 동안 프랑스 최대 클럽,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의 선수가 되는 기회와 영광을 누렸다. 처음으로 클럽에서 큰 압박감을 안고 뛰는 경험을 하고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 위대한 챔피언들과 함께하며 선수로서나 사람으로서 성장했다"고 되짚었다.

이어 "내 조국인 프랑스, 내가 항상 알아 온 리그1을 떠난다고 발표하기가 이렇게 어려울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지만, 7년이 흐르고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적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장 모범적인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7년 동안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늘 부응하진 못했지만, 속이려 한 적은 없고 항상 효율적이길 원했다"며 덧붙였다.

이번 영상에서 그는 구체적인 거취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미 스페인의 명문구단인 레알 마드리드가 차기 행선지로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그는 "7년 동안 굴곡이 있었지만, 이 클럽과 계약한 것을 한 번도 후회하지 않는다. PSG는 평생 내 기억에 남을 것"이라면서 "이제 더는 PSG의 선수가 아니지만, 모든 경기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음바페는 13일 툴루즈와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다. 이후 리그1 원정 2경기와 26일 릴에서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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