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파트 분양 중 브랜드 단지는 30%…희소성 부각에 경쟁률 '고공행진'

입력 2024-05-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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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도시 공급 예정 대형 아파트 단지. (자료제공=각 사)
▲지방 중소도시 공급 예정 대형 아파트 단지. (자료제공=각 사)

지방 중소도시에서 대형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방 도시 내 브랜드 단지는 수도권과 광역시 대비 공급이 적어 희소성이 크다. 여기에 대형 브랜드 아파트의 높은 상품성도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보면 올해 1분기 지방 중소도시(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 제외)에서 대형 건설사 분양 물량은 4개 단지에서 총 374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분양 물량(1만1809가구)의 약 31.7% 수준에 그쳤다.

대형 브랜드 단지 공급이 줄자 대형 건설사가 지방 중소도시에 공급하는 아파트는 지역 청약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4월 삼성물산이 충남 아산시에 분양한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1순위 평균 40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2월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경북 포항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1순위 평균 6.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우수한 상품성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대형 건설사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또 대형 건설사만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조경 및 평면, 수납공간 등이 단지를 선택하는 주된 기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는 가격 상승 폭이 다른 단지보다 큰 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대우건설이 시공한 강원 춘천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3월 8억700만 원에 거래돼 입주 직후인 2022년 6월 동일 면적이 7억5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1년 9개월 만에 1억200만 원 상승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내 지방 중소도시 공급되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우건설은 이달 충남 아산시에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36㎡ 총 1416가구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전남 여수시에서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A2블록 931가구와 A4블록 1272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북 익산시에서 ‘익산 부송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강원 속초시에 '더샵 속초프라임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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