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절반이 20년 노후주택, 새아파트 희소성 높은 곳은

입력 2024-04-3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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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제공=리얼투데이)
▲HDC현대산업개발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제공=리얼투데이)

노후 아파트가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지만 새 아파트 공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신축 아파트 희소성이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30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4월 기준 전국 20년 이상 노후 주택의 수(임대 제외)는 594만2040가구로, 전체(1098만3750가구)의 54.10%를 차지했다. 2가구 중 1가구꼴로 20년 이상이 노후주택인 셈이다. 시·도별로는 △서울(63.18%) △전북(62.69%) △대전(64.46%) △광주(58.93%) 순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착공은 감소세다.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최근 1년간 전국 주택 착공은 21만1465가구로 나타났다. 2022년 동월 기준 최근 1년간 착공된 37만1007가구에 비하면 물량이 43%가량 감소한 것이다.

새아파트가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노후 주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월 공급한 서울 서대문구 '경희궁 유보라'는 57가구 공급에 7089건이 접수되면서 1순위 평균 12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노후주택 비율이 높았던 전북에서도 2월 '서신 더샵비발디'가 55.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 주택이 많아지면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는 지속적으로 쌓이고 있다"면서 "반면 분양가는 지속해서 비싸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나오는 물량을 선점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노후 주택이 많은 곳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일원에서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동 총 82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9~84㎡ 40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모델하우스도 이달 중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대구 수성구 황금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0층, 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2·83㎡ 337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84·89㎡ 74가구로 이루어졌다. 입주 20년 이상 노후 주택 비율 79.48%에 달하는 황금동의 신규 공급 단지다.

효성중공업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에서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상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동 1972가구, 오피스텔 2개동 240가구 규모다.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59~84㎡ 1311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6~36㎡ 13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입주 20년 이상의 노후 주택 비율이 62.41%에 달하는 성남시 중원구에 자리하는 신규 분양 단지다.

STS개발(시행)은 경남 진주시 가좌동 594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아너스 웰가 진주'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시공은 흥한주택건설이 맡았다. 지하 4층~지상 39층, 4개동, 전용면적 84~115㎡, 총 840가구 규모다. 경남 진주시 가좌동은 입주 20년 이상 노후 주택 비율 76.38%에 달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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