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개 단지서 풀린 줍줍에 29만 명 '우르르'…1등은 25만 명 몰린 세종 아파트

입력 2024-04-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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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 조감도. (자료제공=한신공영)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 조감도. (자료제공=한신공영)

서울 강동구와 경기 과천시, 세종시 등 전국 단위로 나온 무순위 청약(줍줍)에 약 29만 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단지마다 최소 수 천만 원에서 최대 6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많은 수요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9개 단지에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33가구 모집에 28만4939명이 접수했다.

이 중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몰린 곳은 세종시 어진동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로, 전용면적 84㎡ A 1가구 모집에 24만7718명이 신청했다. 이 단지는 청약통장 없이 19세 이상 성인이면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데다, 실거주 의무도 없다. 여기에 시세보다 최소 3억 원가량 낮은 분양가(3억8500만 원)로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최다 인원이 접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많은 수요자들이 주목한 단지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다. 계약취소 등으로 풀린 전용 84㎡ A 1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는 2만1429명이 접수했다. 이 단지는 인접한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권과 비교하면 최대 5억 원가량 저렴한 분양가인 13억 원 대에 공급됐다.

경기도 오산시 궐동 '호반써밋 라센트' 전용 84㎡ 1가구 모집에는 4783명이 청약통장을 던졌다.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신축 단지로, 전용 84㎡ 3개 타입의 평균 분양가는 4억1853만 원이다. 인근 신축인 '호반 써밋 라포레'의 최근 실거래가(4억4500만 원)와 큰 차이가 없지만, 입주 초반 양도세 부담 등으로 매물이 부족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경쟁력을 갖춘 가격으로 평가된다.

'준강남' 입지로 인기가 높은 과천 지식정보타운에도 총 9002개의 통장이 운집했다. 먼저 '과천 르센토 데시앙' 생애 최초 특별공급 1가구엔 2325명이 접수했다. 분양가는 7억8000만 원으로, 지난해 8월 해당 평형이 13억5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6억 원가량 낮은 금액이다.

또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의 신혼부부 특별공급 1가구에 1523명, 일반공급 1가구 모집에는 5154명이 신청했다. 이 단지 분양가는 7억9240만 원으로, 역시 6억 원가량의 마진을 노려볼 수 있다.

해당 물량은 재당첨 제한 등이 적용돼 과천시 거주 무주택 구성원만 지원할 수 있었다. 또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 해당돼 당첨이 되면 10년간 재당첨이 불가하다는 점에서 진입장벽이 작용했다.

이밖에 서울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 1가구 모집에 903명,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4가구 모집에는 444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했다. 또 '부산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 21블록' 1가구 모집에는 371명, '이안 시그니처 역곡' 8가구에는 289명이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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