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지난 한 주(15일~19일) 18.56포인트(2.16%) 내린 841.91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은 1조7164억 원, 기관은 2262억 원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3573억 원 팔아치웠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와이아이케이로 53.20% 오른 9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관련 장비인 와이아이케이는 특별한 이슈는 없었지만 생성형 인공지능(AI) 수요가 급증하며 반도체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빛과전자는 51.28% 상승한 3260원에 마감했다. 통신장비업인 빛과전자는 반도체 업황이 호황 국면으로 접어 들면서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레이저, 포토 다이오드 및 양방향 송수신 모듈 등 광통신용 장치 및 광계측기 등의 제조판매를 하고 있다.
디아이티는 36.21% 상승한 2만9150원에 장을 마쳤다. 디아이티는 내년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전공정 투자 재개에 따른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며 "선단공정향 장비 수요가 시장 성장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미국 고객사 대상으로도 레이저 어닐링 장비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주가 모멘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씨앤알리처치는 34.63% 오른 2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엔알리서치는 로피바이오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임상3상 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KBI메탈은 34.06% 오른 2200원에 마감했다. KBI메탈은 전선용 소재사업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전장품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최근 구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싹은 31.89% 오른 1만7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싹은 자사주 23주를 제외한 보통주 544만7652주에 대해 1주당 1주의 무상증자를 확정했다.
그밖에 제일전기공업(28.87%), 제이투케이바이오(25.50%), 피피아이(21.61%), 신진에스엠(20.54%) 등이 올랐다. 제일전기공업은 미국 AI발 전력 수요 폭증에 따른 전력기기 시장 호황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샤페론으로 25.82% 내린 2140원에 장을 마쳤다.
나스미디어는 22.25% 내린 1만8310원에 마감했다. 나스미디어는 디지털 광고 업황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신은정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를 올해 25%, 내년 7% 하향 조정했다"며 "여기에 목표 밸류에이션는 작년 주가수익비율(PER)이었던 15배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에코앤드림은 21.79%, 앤터파트너즈는 20.83%, 젬백스링크는 20.11% 떨어졌다. 앤터파트너즈는 최근 최대주주가 경남제약에서 바이오나노테크놀로지 외 2인으로 변경되며 주목받았다. 젬백스링크는 지난달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를 회장으로 영입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후 자율주행 기업 포니AI 등과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외 웰킵스하이텍(19.24%), 한국정보공학(19.16%), 스튜디어미르(18.65%), 엔켐(17.15%) 등이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한국정보공학을 '상한가 잔량 상위종목' 이라며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