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꽃중년, ‘평균 나이 59.6세’ 고군분투 육아 일기…새 가족 예능 포문

입력 2024-04-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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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채널A)
▲(사진 제공= 채널A)
평균 나이 59.6세 아빠들의 육아 고군분투기가 공개된다.

17일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구라, 신성우, 안재욱, 김원준, 박철환·한지인PD가 참석했다. 김용건은 스케줄 이유로 불참했다.

‘아빠는 꽃중년’은 평균 나이 59.6세에 평균 나이 5세인 자녀들을 키우는 아빠들의 리얼 일상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다섯 남자가 ‘쉰둥이 파파클럽’을 결성해 ‘꽃중년들’만의 ‘찐친’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는 모습으로 신선한 재미와 공감을 선사한다.

김구라는 출연 이유에 대해 “담당 PD와 예전에 ‘아빠본색’이라는 프로그램을 오래 했다. 그때 나랑 함께해서 동현이 통장에 1원인가 2원인가 있는 이야기로 지금까지 조회수가 한 300만이 나온다. 동현이가 사람들이 아직도 자길 거지로 안다고 하더라. 나와 인연이 좀 있는 PD라 함께하게 됐다”며 “그리고 둘째가 32개월이 됐다. 여기 이렇게 함께 참여하는 것 자체로 많이 배우고, 볼 때마다 집 생각도 난다”고 전했다.

하지만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 아이가 보이지 않는 것과 관련해 “아이를 보여주고 싶은 게 모든 부모의 마음인데, 아내가 그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결혼을 두 번 했다. 아내가 ‘이혼한 가정 동네방네 다 떠들고 싶지 않다’라고 하더라. 현실이 이런데 어떡하냐”고 웃으며 덧붙였다.

박철환 PD는 ‘아빠는 꽃중년’의 섭외 과정에 관해 “섭외 과정도 쉽지 않았고, 모시기 쉬운 분들도 아니었다. 섭외 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가진 물음표에 수많은 느낌표가 찍혔다. 중년에 접어들어서 아이를 갖고 키우겠다는 마음은 어디에서 시작되는 걸까의 질문이었다. 그리고 그 분들이 아이를 바라보는 눈빛이 궁금했다”라며 “이 섭외의 화룡점정은 김용건 선생님이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성우는 ‘아빠는 꽃중년’ 출연 이유를 설명하며 “쉽지 않았다. 육아 프로그램들이 많았고, 그동안 섭외가 왜 안 왔겠나. 나이가 들어서 육아하는 게 뭐 자랑거리라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아이와 사랑하는 과정을 기록해서 추억도 제공할 수 있고, 또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자주 아이들을 보지 못하시니까 화면으로나마 지켜보실 수 있게 해드리고 싶었다”라며 “냉정하게 나를 바라보면서 내가 고쳐야할 점들이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았다. 지금 촬영을 하고 나니까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두 딸 아빠 김원준은 워킹맘 아내 대신 육아를 전담 중이라 밝히며 “결혼 전에 몰랐으니까, 모르는 게 약이다”라며 “그 분만 워킹맘이 아니라, 나도 하드코어 워킹파더다. 육아가 적성에 맞는다. 하지만 육아만 하면 좋겠다. 육아에 더해지는 것들이 많아서, 그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육아 이외에 일도 해야 하고, 사회생활도 해야 하니까 육아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박철환 PD는 “‘아빠는 꽃중년’이라는 제목을 짓게 된 이유이기도 한데, 어떻게 살면 재밌게 살 수 있을까라는 영원한 질문을 인생 마지막까지 찾으려고 하는 남자들이라고 생각한다. 이 분들을 따라가다 보면 꽃중년, 그리고 꽃 같은 인생 이런 것들에 대해 배워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한편 리얼 가족 예능 ‘아빠는 꽃중년’은 18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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