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고객에게 더 많은 놀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자’가 팀의 목표예요. 전통적인 금융 경험만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이용경험을 높이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입니다.”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에서 신규 서비스 기획(PM)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홍민수<사진> 매니저가 꼽은 자사의 혁신 비결이다.
최근 서울 중구 을지로 케이뱅크 본사에서 만난 홍 매니저는 “항상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포인트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게 일상이 됐다”면서 “이는 결국 고객에게 새롭고 나은 가치를 전달하는 서비스를 기획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1호 인터넷은행의 상품 개발자로서 그간의 부담이 상당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는 “케이뱅크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서비스로 기획하며 업무를 해나갈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주도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며 고객 반응을 직접 느끼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이 일의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선보인 ‘돈나무 키우기’도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돈나무 키우기는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앱) 안의 임무 수행을 게임처럼 즐기고 현금 보상 혜택을 받는 서비스다. 게임을 통해 케이뱅크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최초 기획 목적이다. 이 덕분에 출시 3주 동안 케이뱅크의 앱 페이지 방문 수가 기존 대비 60%가량 늘었다. 이용자 수도 60만 명을 돌파했다.
홍 매니저는 “고객의 맥락을 이해하는 ‘생활 속의 은행’을 목표로 생활 영역에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 편의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마냥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기술적인 부분부터 소통 문제까지 신경 쓸 게 한두 개가 아니었다. 그는 “서비스 운영 등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며 “새로운 사람들과 시스템에 적응하며 업무를 하는 과정이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끊임없이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라는 홍 매니저는 “국내 첫 인터넷은행인 만큼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