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식 “아내 폐암 판정 8개월 만에 사별…그 고통에 치아 6개 빠져”

입력 2024-01-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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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출처=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배우 임현식이 아내를 떠나보낸 뒤 겪은 아픔을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임현식이 배우 오미연, 이한위, 이건주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현식은 어머니가 떠난 지 2년 만인 2004년 폐암으로 아내를 떠나보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임현식은 아내에 대해 “사촌 여동생 동창이었는데, 우리 집에 자꾸 데리고 왔다. 나하고 잘 지내보라는 뜻이었다”며 “적당히 수수하고, 화려하거나 명랑하기보다는 아늑한 스타일을 좋아했다. 같은 교사 출신이라고 우리 어머니도 좋아하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무슨 게임 프로그램을 했다. 나한테 1등이라고 하면서 유명한 병원에서 건강검진 하는 걸 (상품으로) 줬다”며 “그걸 아내에게 선물로 줬더니 굉장히 좋아하더라. 그런데 거기서 뜻하지 않게 폐암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임현식의 아내는 폐암 판정 당시 이미 말기 상태였고, 8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당시 인기 드라마 ‘대장금’ 촬영 중이었던 임현식은 “촬영을 안 갈 수 없지 않나. 촬영장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를 해야 했다. 촬영하면서 병원 다니고 어쩔 땐 코피도 났다”며 “나는 임플란트가 6개 있다. 아내가 먼저 떠나고 치아 6개가 흔들리더라. 깜짝 놀랐다”고 고통을 털어놨다.

그는 “딸 셋이 남아있는데 나라도 열심히 아내의 몫까지 다 해야겠다는 의무감이 나를 옥죄였다”며 “어느 날 운전하고 오는데 가슴이 이상하게 아프더라. 어떤가 보자 하고 앉아 있는데 맥박이 뛸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고 토로했다.

이후 응급실에 간 임현식은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심장 스텐트 시술을 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일찍 병원을 찾은 덕분에 시술 후 건강을 회복했다고.

그는 “혼자 사는 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 나한테 또 어떤 일이 생길지도 모르지 않나”라며 둘째 딸과 함께 살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처가살이를 결심한 둘째 사위에 대해선 “특별히 고마운 사위”라며 “나한테 급한 일이 있으면 하루 휴가 내서 도와주고 해외 촬영 갔을 때도 매니저 역할까지 해줬다”고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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