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사당역서 스크린도어에 갇혀…지하철은 그대로 출발

입력 2024-01-17 1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뉴시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뉴시스)
20대 직장인이 출근길 4호선 사당역에서 스크린도어(안전문)가 닫히며 지하철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서울교통공사와 MBC 등에 따르면 20대 여성 직장인 A 씨는 12일 사당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다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열차에 타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출입문이 닫혔는데 곧바로 뒤쪽 스크린도어마저 닫히면서 그사이 50㎝ 공간에 갇힌 것이다.

A 씨는 곧 어느 쪽 문이든 열릴 것으로 생각했지만, 양쪽 문 모두 열리지 않았고, 열차는 굉음을 내며 출발했다. A 씨는 스크린도어와 출입문 사이 50cm가량의 공간에 꼼짝없이 갇힌 채 공포에 떨어야 했다.

그는 MBC 인터뷰에서 “너무 멍하고 ‘이제 죽겠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서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A 씨는 당시 스크린도어 옆에 설치된 비상문을 열어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스크린도어를 양옆으로 밀어 겨우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A 씨의 항의에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출입문에 가까이 서 있는 경우 센서가 감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일부 존재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공사 측은 MBC에 “스크린도어를 제어하는 두 개 센서는 ‘열차 출발 가능’, ‘사람 감지’ 신호를 보내는데 당시 ‘열차 출발 가능’ 신호만 처리됐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사람’을 우선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928,000
    • -0.05%
    • 이더리움
    • 4,672,000
    • +5.13%
    • 비트코인 캐시
    • 686,000
    • -6.28%
    • 리플
    • 2,050
    • +30.91%
    • 솔라나
    • 361,700
    • +6.73%
    • 에이다
    • 1,274
    • +14.98%
    • 이오스
    • 999
    • +9.18%
    • 트론
    • 279
    • -0.71%
    • 스텔라루멘
    • 417
    • +24.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100
    • -8.2%
    • 체인링크
    • 21,480
    • +4.07%
    • 샌드박스
    • 498
    • +4.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