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유엔총회 참석, 부산엑스포 총력·신AI 질서 논의 주도"

입력 2023-09-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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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등 미국 방문 일정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등 미국 방문 일정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부터 22일까지 유엔총회 참석차 4박 6일간 미국 순방을 하는 데 대해 대통령실은 14일 "크게 글로벌 기여 국가로서의 위상 강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총력전 전개, 신 AI(인공지능) 질서 논의 주도 등으로 요약된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78차 유엔총회에 직접 참석해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과제에 대해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은 책임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라는 말과 함께 이같이 전했다.

브리핑에서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글로벌 개발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공적 개발 원조 확대, 기후 취약국들의 청정에너지 전환 지원, 디지털 기술 혜택을 전 세계 시민이 누리는 데 있어서 책임 있는 역할,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적 연대가 필요한 안보 문제에 관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 계기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총력전에도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2030 세계박람회 투표가 올해 11월 하순이라고 밝힌 김 차장은 "최대 다자 외교 무대이자 최고위급 회기인 (유엔총회를) 적극 활용해 유치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상대국과 대면 접촉하는 가장 효과적인 외교 수단으로 비전을 공유하고 '부산 세계박람회가 국제사회의 지혜를 모으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장은 또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 계기로 양자 외교를 이어가는 데 대해 "세계 곳곳을 누비며 우리 국내 일자리를 확대하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임무"라는 말도 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 계기로 뉴욕대에서 열리는 '디지털 포럼'에 참석, 새로운 디지털 규범 질서 기본 방향인 디지털 권리장전 발표 계획을 언급하는 데 대해 밝힌 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에서도 새로운 디지털 규범 질서 정립을 강조하고 (관련)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은 디지털 모범국으로서 글로벌 디지털 질서 논의를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차장은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는 하반기 주요 다자 외교 무대에서 글로벌 기여 외교, 글로벌 책임 외교를 구현해 나가면서 11월 28일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부산이 호명되는 날까지 박람회 유치 총력외교에 매진하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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