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 진단 1호 기업 세니젠, 상장 출사표…“국내외 경쟁력 키워나갈 것”

입력 2023-09-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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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웅 세니젠 대표이사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팩상장 후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세니젠)
▲박정웅 세니젠 대표이사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팩상장 후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세니젠)

식품안전 종합 솔루션 기업 세니젠이 케이비(KB)제23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5일 세니젠은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정웅 세니젠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현대사회의 발전과 함께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식품안전 사업을 확대해 글로벌 식품안전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05년 설립된 세니젠은 식품의 위해미생물을 진단하고 살균할 수 있는 제품과 미생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반 분자진단 제품 ‘제네릭스(Genelix)’는 최대 4종의 미생물을 동시 진단할 수 있으며, 7~8일 정도 소요되는 배지법 대비 분석 기간을 약 80% 단축시켜 신속성을 높였다.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NGS) 기반의 ‘제넥스트(GeNext)’는 대량 시료 대상 미생물 다중 검출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NGS 패널 제품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생산해 유전체의 염기서열을 빠르게 분석함으로써 대규모 식품 유해균 진단이 가능하다.

이밖에 NGS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미생물 유전체 분석이 가능한 제네카(Geneka), 기타 살균제품 세니아이(Sani-I) 등 식품안전 전 주기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세니젠은 현재 국내외 51건의 특허 출원 및 등록을 포함한 102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고, 34건의 국책과제를 맡아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SCI평가정보와 한국평가데이터를 통해 진행한 기술성평가에서 세니젠은 각각 A등급을 획득했다.

최근 태국 과학기자재 전문 유통사인 스마트사이언스와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일본 위해분석중점관리법(HACCP) 인증과 미생물 검사를 전문으로 하는 쿄와메디컬 등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해외 매출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박 대표는 “설립 후 제품 개발과 기술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이어온 만큼 상장 후에는 국내외 시장에 제품 공급을 넓혀 사업 경쟁력도 함께 키워나가 식품안전 진단 1호 기업에 걸맞게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니젠은 11월 케이비제23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조달 자금은 식품안전관련 기술 고도화와 해외 거점 확보,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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