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가족들이 개방 1주년을 맞은 청와대를 찾아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 전시회를 관람했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전날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초대한 모임에는 △조혜자 여사(이승만 대통령 며느리) △윤상구 동서코포레이션 대표(윤보선 대통령 아들) △박지만 EG 대표이사(박정희 대통령 아들, 박근혜 대통령 동생)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노태우 대통령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김영삼 대통령 아들)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김대중 대통령 아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시장을 둘러보며 “청와대에서 펼쳐진 리더십의 역사를 소품과 사진을 통해 관람자에게 친근하게 전달하고 있다”며 “공과의 논쟁에만 치중하거나, 약점 찾기 위주의 대통령 역사문화를 새롭고 건강하게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우리 대통령들은 자유민주주의, 한미동맹,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취를 이뤄 대한민국의 기적의 역사를 이끄셨다”며 “이 자리는 자랑스러운 역사가 역대 대통령들의 고뇌와 결단, 헌신과 국민에 대한 사랑으로 만들어졌음을 확인,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동적인 현대사 속의 갈등과 대립을 후대의 대통령 가족들이 역사적 화해를 통해 극복하고, 새로운 통합과 전진의 대한민국의 미래상을 만들자는 다짐의 만남이기도 하다”며 초청의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달 1일 청와대 본관에서 개막한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 전시는 역대 대통령의 삶과 라이프 스타일을 상징하는 소품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문체부는 “국민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고, 역사의 상상력을 던지기 위한 것으로 여기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상과 생각이 충실히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전시회는 8월 28일까지 이어지며, 지금까지 23만 명이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