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두 달 연속 줄어 7.1만 가구…분양·거래량 감소는 ‘여전’

입력 2023-05-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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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전국 미분양 현황.  (자료제공=국토교통부)
▲2023년 4월 전국 미분양 현황.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두 달 연속 줄었지만, 분양실적 감소와 거래량 감소는 여전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총 7만136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7만2104가구) 대비 1.0%(739가구) 줄어든 수준이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1월 7만5359가구, 2월 7만5438가구 등으로 올해 두 달 연속 늘었다. 하지만, 3월에 이어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면서 미분양 급증 우려는 사그라지는 모양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달 8716가구로 전월(8650가구) 대비 0.8%(66가구)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만1609가구 전월(1만1034가구) 대비 5.2%(575가구) 증가했으며, 지방은 5만9756가구로 전월(6만1070가구) 대비 2.2%(1314가구) 감소했다.

미분양은 소폭 줄었지만, 분양실적 감소세는 계속됐다. 지난달 누적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기준 3만9231가구로 전년 동기 7만8894가구 대비 50.3% 줄었다. 수도권은 2만4206가구로 42.9% 감소했고, 지방은 1만5025가구로 58.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4월 전국 주택건설실적.  (자료제공=국토교통부)
▲2023년 4월 전국 주택건설실적. (자료제공=국토교통부)

주택 착공과 인허가 실적 감소세도 이어졌다. 지난달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기준 12만3371가구로 전년 동기 16만842가구 대비 23.3% 줄어들었다. 수도권은 지난해보다 23.7% 줄어든 4만4566가구, 지방은 23.1% 감소한 7만8805가구로 각각 나타났다. 착공실적은 전국 6만7305가구로 전년 동기 11만8525가구 대비 43.2% 감소했다.

주택 매매량은 지난달 전국 기준 4만755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 5만2333건 대비 9.1% 줄어든 수준이다. 전년 동월(5만8407건)과 비교하면 18.6% 감소했다.

수도권 거래량은 2만830건으로 전월 대비 8.3%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0.8% 줄었다. 지방은 2만6725건으로 전월 대비 9.7% 줄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3.8% 감소한 수치다.

전세와 월세 거래 역시 전월 대비 줄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21만9317건으로 3월 26만4220건 대비 17.0% 감소했다. 전년 동월 25만8318건과 비교하면 15.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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