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 성수동 덮친 하루살이…대처법 살펴보니

입력 2023-05-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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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 붙어 있는 동양하루살이. (사진제공=남양주시)
▲창문에 붙어 있는 동양하루살이. (사진제공=남양주시)
최근 서울 성수동 일대에 대형 하루살이인 ‘동양하루살이’가 떼를 지어 나타나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2일 성동구청에 따르면 최근 한강에서 가까운 성수동 일대에서 동양하루살이가 대량 출몰하고 있다.

동양하루살이는 주로 5~6월쯤에 부화해 활동을 시작한다. 2급수 이상의 하천 등에 서식하는 곤충으로, 성충의 몸길이는 2~3㎝이며, 날개를 펼치면 길이가 4~5㎝에 달하기도 한다. 한강 접경 지역인 서울 강동·광진·송파·성동과 경기 양평·남양주·하남 등에서 주로 목격된다.

입이 퇴화해 사람을 물진 않아,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인한 감염병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 다만 밝은 빛을 향해 무리 지어 다니는 특성이 있다. 특히 밤이 되면 불이 켜진 유리창이나 조명에 달라붙곤 해 상가 영업에도 피해를 끼칠 수 있다.

성동구청은 “유충서식지인 한강 유역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살충제 살포 등 방역소독이 어렵다”며 “성동구에서는 한강변, 중랑천변 공원과 산책로에 친환경 해충퇴치기 353대를 가동하고 있다. 또 풀숲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신속한 민원 처리를 위해 방역기동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양하루살이 대처법으로는 “동양하루살이는 밝은 불빛을 좋아하므로 밤 8시 이후에는 조명의 밝기를 최소화하고, 부득이한 경우 노란색 계통의 등 또는 나트륨 등을 사용해 달라”며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모기장이나 방충망을 설치하고, 창문이나 유리에 붙어있을 때는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 힘없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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