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은 24일 3개사가 공동 설립한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와 새만금 국가산단에 이차전지 전구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전구체란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원료로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원료들을 섞은 화합물을 말한다.
총투자금액은 1조2100억 원으로 새만금청 개청 이래 제조분야 역대 최대 기업유치 실적이고 작년 한 해 투자유치 실적(21개사, 1조1852억 원)을 초과한 수준이다. 특히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5929억 원으로 새만금 국가산단 역대 최대다.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 6월 새만금 국가산단 33만㎡ 용지에 연간 생산량 10만 톤 기준의 전구체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25년에 1공장, 2027년에 2공장을 가동하며 총 1124명의 대규모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새만금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대부분 국내 투자사의 북미 양극재 생산공장으로 수출된다.
새만금청은 국내 전구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완전한 공급망 구축을 통해 이차전지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산업 활성화와 외국인 직접투자(FDI)의 국내 유입 촉진 등 국가산업 발전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유치에 매진해 왔다. 이를 위해 도로, 용수 등 기업의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용지 계획을 조정했다.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는 새만금의 우수한 지원정책과 보조금 혜택, 광활한 용지 등 지속적인 사업확장이 유리한 점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트라이포트(철도ㆍ공항ㆍ항만) 등 빠르게 구축 중인 핵심 물류 기반시설이 투자를 결정하는 데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장묘 지이엠코리아뉴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새만금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과 조속한 착공을 위해 새만금청을 비롯한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며 “새만금 국가산단의 이차전지 앵커(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아 한국과 새만금, 전북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청은 이번 투자로 국내에서 양질의 일자리와 수출입 물동량을 창출하고 지역 기업과는 상생을 도모하는 등 국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현 새만금청장은 “새만금 국가산단은 용지 확장성, 물류, 기반시설(인프라) 측면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현재 새만금에는 FDI가 유입되고 유망한 국내외 이차전지 선도 기업들이 치열하게 용지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