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관련주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등 성장주들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미국 증시에서 급락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일제히 하락세다.
9일 오전 9시 27분 현재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2.39%(5500원) 하락한 2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카카오도 전일보다 2.39%(1600원) 내린 6만7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난테크놀로지(-4.50%), 유엔젤(-5.91%), 씨이랩(-4.30%), 오픈엣지테크놀로지(-4.74%), 비플라이소프트(-0.49%) 등 국내 AI 관련주들도 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최근 3개월간 가장 큰 낙폭인 7.7% 하락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행사에서 구글이 선보인 AI챗봇 '바드'가 부정확한 답변을 내놓으면서 AI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바드는 구글이 인터넷 검색의 미래를 위한 경쟁에서 입지를 잃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글의 검색 사업 규모는 1500억 달러(189조 원)에 달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 알파벳(-7.7%)이 자체 GPT 인 바드의 시연회에서 잘못된 답변을 제시한 것에 따른 실망감으로 주가가 급락한 점은 국내 관련주 투자심리 변화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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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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