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8일 전날 열린 '대청마을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 소위원회'에서 일원동 619-641 일대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26곳을 발표한 데 이어 당시 선정위원회 선정 결과 발표에서 제외됐던 강남구 일원동 대청마을 내 2개소에 대해 추가적으로 선정할 것을 검토했다.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1곳(일원동 663-686 일대)은 주민 반대 등 사업추진 의사가 적은 지역임을 감안해 선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대청마을 일대는 탄천물재생센터, 강남자원회수시설 등이 위치해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장기간 주민 고충이 제기돼 온 지역이다.
대청마을은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층수, 아파트가 제한돼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었으나 모아타운 대상지에 선정되면서 모아주택 사업을 통한 아파트 건립이 가능해짐에 따라 적절한 공공기여를 반영하도록 했다.
해당 지역은 지구단위계획에서 1종 지역은 4층 이하, 2종 지역은 7층 또는 12층 이하로 제한돼 있고, 아파트는 불허 용도로 돼 있어 향후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시 규제사항을 완화하되 개발이익을 고려해 공공기여를 제공토록 조건을 부여한 것이다.
아울러 모아타운으로 선정된 지역 내라도 상가 소유자 등이 사업추진에 반대하는 곳은 사업시행구역에서 제척토록 해 존치 또는 개별적으로 정비할 수 있도록 관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에 추가 선정된 곳 역시 부동산 투기 세력 유입을 막기 위해 올해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 신청지 전 지역에 설정, 지정·고시한 10월 27일을 권리산정기준일로 지정한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강남구에 있는 대청마을은 부동산 가격 영향 등 선정에 많은 우려가 있었으나 그동안 주민이 겪어왔던 고충을 신중히 고려해 선정했다"며 "이번에 추가된 1곳을 포함, 올해까지 모아타운으로 선정된 총 65곳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