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샤넬 팟캐스트 참여…한국어로 진행된 첫 사례

입력 2022-06-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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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출처)
▲ (사진제공=출처)

샤넬의 자체 제작 팟캐스트인 ‘샤넬 커넥츠’에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참여했다.

‘샤넬 커넥츠’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아트&컬처’ 부서에서 기획한 팟캐스트로, 영화·예술·춤·음악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혁신적인 인재들을 모아 아이디어를 탐구한다.

최근 공개된 ‘샤넬 커넥츠’ 시즌2는 총 8편으로 구성됐다. 이 중 일곱 번째 에피소드에 지드래곤과 영화 ‘기생충’의 홍경표 촬영감독이 출연해 모델 수주와 ‘소리와 시각의 힘’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는 ‘샤넬 커넥츠’ 중 유일하게 한국어로 진행된 팟캐스트로, 영어와 불어 이외의 언어로 진행된 첫 사례다.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냐는 수주의 질문에 지드래곤은 “안 느낄 수가 없을 정도”라며 “점점 커지고 있는 것 같고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답했다.

이어 음악을 만들 때 전 세계의 팬들을 고려하냐는 질문에는 “국내 팬, 해외 팬을 특정해 놓거나 세계적 트렌드를 고려하면서 음악을 만들지는 않는다”며 “(그것이) 지금의 케이팝이라는 카테고리가 만들어진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지드래곤과 홍 감독은 창작 과정에 대한 서로의 의견에 공감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계속 같은 사람들과 작업하면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향도 있다. 최근에는 다 해체하고 새로운 스태프들과 일해보기도 했다”며 “협업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그것을 부수는 새로운 작업 방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드래곤도 “지금의 시대가 원하는 트렌드보다 새로운 비전을 계속해서 제시하는 게 저희의 임무이자 창작하는 기쁨”이라고 공감했다.

영감의 원천을 묻는 말에 홍 감독이 “집에서 부엌에 떨어지는 빛을 봤을 때 뭔가가 풀리는 것처럼 일상 속 사소한 것에서 영감이 올 때가 많다”고 답하자, 지드래곤 역시 “찾으려고 하면 찾을 수가 없고 ‘그게 영감일까’ 의문이 든다. 일상에서 같은 물건도 다르게 보일 때가 있는 것처럼 이미 정의된 것 안에서 새로운 무언가를 찾는 편”이라고 했다.

샤넬의 예술 및 문화 부서 글로벌 총괄 야나 필(Yana Peel)은 “샤넬 커넥츠는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예술 아이콘들의 과감한 목소리를 통해 영감을 받을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그들의 생각과 활동은 오늘날의 문화를 정의하고, 더 나아가 앞으로 문화예술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샤넬 커넥츠’ 시즌2에는 지드래곤을 비롯한 영국 영화배우 메이지 윌리엄스,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 미국 화가 케힌데 와일리, 미국 댄서 릴 벅, 미국 디제이 허니 디존, 한국계 미국인 설치미술가 아니카 이, 나이지리아 출신 영국 사진작가 미산 해리먼 등 다수의 글로벌 유명 인사가 출연했다. 샤넬 홈페이지에서 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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