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해 침략행위로 국익을 추구하지 못하도록 확실한 국제사회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인과 경제대화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질문에 “군사적 침략행위로는 결코 국가적 이익을 더할 수 없다는 점을 확실히 국제사회가 보여줘서, 무력도발을 통한 국익추구 행위가 지구상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우리 정부도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 국가의 주권과 영토를 존중해야 한다는 게 유엔 헌장인데 무려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인 러시아가 무력침공을 한 것을 놀랍게 생각하고 규탄에 마지않는다. 철군하고 외교적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시장경제질서 훼손뿐 아니라 국제경제에 위해를 가하고 유엔 헌장을 위반한 행위에 국제사회가 공조해 원상복구하도록 하는 행동에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우크라이나와 교류 규모가 작긴 하지만 핵심소재 거래도 있고 교민 숫자도 상당하다. 또 가해국인 러시아도 주가가 3분의 1로 폭락하고 기업활동이 어려워져서 그 영향이 우리 기업과 한국경제에 끼쳐 걱정”이라며 “(그럼에도) 무력에 의한 국익추구 행위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해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제재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과 해외동포의 안전과 이익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섬세하게 챙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기조연설에서도 “선량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 일상과 평화를 뺏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조속히 종결되길 바라고, 존중돼야 할 주권과 영토를 침략한 행위는 강력히 규탄한다”며 “철군을 요구하면서 국제공동제재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