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2019년산 정부양곡 6만 톤을 시장에 추가 공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월 발표한 21년 정부양곡 공급계획에 따라 정부양곡 6만 톤을 18일 입찰해 24일부터 산지유통업체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장마와 태풍으로 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정부는 정부양곡 37만 톤을 시장에 풀기로 했다. 지난해 쌀 생산량은 전년보다 23만 톤이 줄어든 351만 톤에 그칠 전망이다. 애초 쌀 생산량 예상에 비해서는 12만 톤이 감소했다.
쌀 가격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6일 기준 20㎏ 쌀 도매가격은 5만7380원으로 지난해 4만7100원에서 1만 원 이상 올랐다. 평년 가격인 4만1733원보다는 약 37%가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산물벼 8만 톤과 2018년산 정부양곡 4만 톤을 공급했고, 이달 6만 톤, 6월까지 19만 톤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1∼2월 공급하고 남은 물량은 다음 달부터 공매를 통해 시장에 추가로 푼다.
아울러 농식품부 공급된 정부양곡이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공매 물량은 실수요업체에 공급되도록 벼 상태 판매를 금지하고 3개월 이내에 쌀(또는 현미)로 팔아야 한다.
농식품부는 건전한 시장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낙찰업체를 중심으로 신·구곡 혼합 유통, 양곡표시제도 위반 등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도 병행할 예정이다.